청명은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드는 절기이며, 음력 3월, 양력 4월 5일경이 됩니다. 이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때로는 한식과 같은 날이 되며, 동시에 식목일과도 대개 겹치게 됩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하여서 봄일을 시작하므로 이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청명'이라는 말은 봄이 짙어지며 하늘이 맑아시는 시절이라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하늘이 맑게 개어 만물의 생기가 왕성해지며 봄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둑의 손질을 하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됩니다. 다음 절기인 곡우 무렵에는 못자리판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많이 짓는 경우에는 일꾼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청명, 곡우 무렵이면 서둘러 일꾼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청명 속담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이 속담은 한식과 청명은 보통 하루 사이이므로 하루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일컫는 말입니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청명에는 부지깽이와 같이 생명력이 다한 나무를 꽂아도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청명에 심으면 무엇이든 잘 자란다는 말입니다. 청명은 생명력이 왕성한 절기로 식목일로 이 즈음으로 지정된 이유입니다.
청명 풍속
청명 때는 농사일을 준비하는 시기로,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합니다. 춘분과는 달리 청명에 날씨가 맑으면 농사나 어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닷가 마을에서는 이날 날씨가 좋으면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기뻐하며, 이날 바람이 불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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